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WHO 긴급 위원회가 소집됐다.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페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위원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중국 내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주변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켜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한 폐럼 확진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 우한 지역에서만 이틀만에 13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 이로 인한 사망자가 3명에 달한다. 이 밖에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하며 중국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있어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되며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커기지고 있다.

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이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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