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도 채식을 원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비건 식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PLANT 홈페이지 캡처

육식 위주의 식사가 일반적인 서양에서는 이전부터 채식주의자들이 많았고 이들을 위한 비건메뉴, 비건 식당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개념이었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외 문화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채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건강과 맛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서울의 주요 비건 식당들을 알아본다.

 

# 채식이미지 탈출, 버거부터 디저트까지 다양

먼저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비건식당 플랜트는 100% 채식을 표방하며 많은 이들에게 호평 받고 있는 곳이다. 비건하면 흔히 떠오르는 심심한 풀요리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대표 메뉴인 후무스 샐러드를 비롯, 각종 버거와 파스타, 케익 등으로 비건 음식의 이미지를 탈피, 채식주의자가 아닌 고객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가격은 1~2만원대다.

사진=수카라 페이스북 캡처

# 채식하면 밥심! 유기농 재료로 건강 UP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수카라는 커리, 오믈렛 등 밥요리가 유명하다. 숟가락을 일본어로 발음한 수카라는 일본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동명의 한류잡지 출판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인테리어 역시 서재처럼 꾸몄으며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 메뉴도 이곳의 자랑이다. 구운채소버터커리, 유정란 치즈오믈렛 등 밥과 함께하는 요리가 대표 메뉴다. 가격은 1~2만원대로 형성됐다.

사진=발우공양 홈페이지 캡처

# 제대로 된 비건은 절밥? 사찰음식 전문점

위의 두 식당과 달리 인사동에 위치한 발우공양은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유일하게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이곳 메뉴는 사찰에서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전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사찰음식의 원형을 간직한 음식이며 음식과 더불어 사찰음식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전통적인 한국식 비건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다만 코스요리 형태기에 가격대는 3~4만원으로 구성된다. 

건강 염려에 채식에 도전하고 싶지만 선뜻 맛이 없을까 두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퓨전 음식부터 전통 사찰음식까지 다양하게 맛보고 즐기면서 자연스레 채식에 녹아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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