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선고 전 마지막 재판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22일 서울고법 형사6부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최순실이 딸의 얼굴이 노출된 점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순실은 이같은 주장을 펼치며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검찰 수사 과정을 예로들었다. 그는 “2016년 독일서 들어와 검찰이 보호해주지 않아 신발 한쪽이 벗겨진 채 숨넘어가는 위기감을 겪었다”라며 “덴마크에 있던 딸은 들어올 때 수갑을 채웠고 자식도 마구잡이로 찍어서 노출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의 수혜자가 된 그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졌다”라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는데 조국 가족은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언급했다.

최순실은 “우리 가족은 수사 진행 중 학벌을 중졸로 만들고 실력으로 딴 금메달도 뺏었다. 왜 조국 아들, 딸에게는 아무 것도 안 하나”라고 격양된 모습을 나타내며 “조국 아내 정경심 교수는 모자이크하면서 우리 딸은 20살에 얼굴을 공개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얼마나 부패했으면 칼을 들이댔겠느냐. 언젠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전하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애국심을 존경하며 신념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