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버라 국제영화제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 매체들은 산타바버라 국제영화제(SBIFF)가 ‘기생충’으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포함 6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봉준호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SBIFF 주최 측은 봉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집중 조명하는 차원에서 영화제 개막일인 23일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봉준호 감독의 영화 네 편을 릴레이 상영한다.

알링턴 극장에서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괴물’ ‘마더’ ‘기생충’이 차례로 영화제 스크린에 오른다. SBIFF 측은 딱 한 명의 감독 작품을 하루에 몰아서 상영하는 건 영화제 35년 역사에서 이번이 네 번째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 영화제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뽑힌 영화인으로는 스파이크 리,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알폰소 쿠아론 등 세계적 명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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