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심은경이 언론 제보를 통해 이성민을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 3회에서는 허재(이성민)가 정인은행 매각을 공표, 채이헌(고수)을 좌천시키는 등 불도저처럼 계획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채이헌은 비리의 물적 증거인 ‘정인은행 BIS 비율 조사표’를 입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은행장까지 한통속이 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나준표(최병모)는 기자회견에서 채이헌이 제기한 조작설이 착오였다고 거짓 해명을 하고 정인은행 매각을 공표했다. 뉴스로 이 소식을 접한 이혜준(심은경)은 자신이 몰래 빼온 ‘정인은행 BIS 비율 조사표’를 보며 거대한 비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신했다.

허재는 채이헌이 쉽게 물러나지 않자 그를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채티헌은 매각 계획서에 명시된 특헤 조항들로 인해 정인은행 매입을 원하는 쪽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심을 샀다. 무혐의를 소명할 길이 없어 검찰 고발까지 내몰린 가운데, 로비를 받은 금융위 관료가 채이헌이 아닌 허재의 최측근 국경민(최덕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채이헌의 어드바이스를 받은 감사과장 최광민(최광일)이 허재 라인을 조사한 결과였다.

하지만 허재는 기어코 채이헌을 금융위에서 몰아냈다. 그러나 이 일이 채이헌과 이혜준을 만나게 했다. 이혜준은 채이헌의 뜻에 동조하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증거 자료를 넘겼다. 이어 언론을 통해 BIS 조작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당황한 허재의 모습과 태연한척하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이헌-이혜준이 교차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바하마의 한국 담당 사장으로 유진한(유태오)이 등판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허재의 새로운 카운터파트인 유진한이 돈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의 면모를 보인 바, 그의 등판이 한국 경제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오늘(23일) 밤 9시 30분에 4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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