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이어 제63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5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한국영화계 ‘복덩이’ 같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찬실이는 복도 많지' 스틸컷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강말금)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영화다.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역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나이 서른에 연기 입문한 늦깎이 배우 강말금이 맡았다.

14년간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갈고 닦은 강말금은 ‘82년생 김지영’을 만든 김도영 감독의 단편영화 ‘자유연기’에서 독박 육아에 지친 배우 지연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소화해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충무로 뉴페이스로 눈도장을 찍고, 영화 ‘우상’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첫 장편영화 주연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큰 역경 앞에서도 늘 맑고 씩씩한 찬실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사진='찬실이는 복도 많지' 스틸컷

각자의 방식으로 찬실을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팀 찬실’의 캐스팅도 막강하다.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 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김초희 감독의 단편영화 ‘산나물 처녀’ 출연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앞서 개봉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두 번은 없다’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여정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도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심하고 따뜻한 복실 할머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본인이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 역은 연기파 배우 김영민이 맡았다. 연극계를 넘어 TV, 브라운관에 안착한 김영민은 최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 OCN 드라마 ‘구해줘 2’,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서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여왔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캐릭터로 열연해 대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찬실이는 복도 많지' 스틸컷

매사 깜빡하지만 의리는 깜빡 않는 의리파 배우 소피 역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가고 있는 윤승아가 맡았다. 영화 ‘메소드’ ‘세이버’ 등 배우로서의 행보를 뚝심 있게 걷고 있는 윤승아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소피의 불어 선생님이자, 10년 만에 찬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풍훈남 영 역은 배유람이 맡았다. 영화 ‘엑시트’ ‘뺑반’ ‘뷰티풀 보이스’ 등 지난해 출연작만 여섯 편에 달하는 떠오르는 신스틸러로,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는 꽁꽁 얼어 있던 찬실의 마음을 녹이는 다정다감한 연하남으로 변신했다.

한국영화계 진정한 ‘복덩이’라 할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올해 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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