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극장가를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영화 ‘해치지않아’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장면 & 명대사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해치지않아' 스틸컷

# “다~ 됩니다!” 불가능 없다! 동산파크 5인방, 이중생활의 서막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 ‘해치지않아’에서 동산파크 5인방이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1인2역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뭐든지 다 되는 ‘탈’메이커 고대표(김기천)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반신반의하며 동물 탈을 제작하는 특수분장 전문가 고대표를 찾아간 동산파크 직원들은 사자도, 호랑이도, 심지어 공룡도 가능하다는 그의 “다~ 됩니다!”라는 짧고 강렬한 한 마디에 희망을 얻고 기상천외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말과는 달리 어딘가 의심스러운 표정과 중독성 있는 말투의 대사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을 선사하며 ‘해치지않아’ 최고의 명대사로 등극했다.

사진='해치지않아' 스틸컷

# 편의점 습격사건, CCTV 훔쳐가는 고릴라 처음 봐?

동료 사육사 해경(전여빈)을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사육사 건욱(김성오)은 나쁜 짓만 골라하며 결국 그녀를 울리고 마는 최악의 남자친구 성민(장승조)에게 소심한 복수를 시도한다. 위장근무용 고릴라 탈을 쓴 채로 성민의 편의점에 찾아가 진짜 고릴라인 척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난동을 피우고 철두철미하게 CCTV 하드를 통째로 들고 나온 것.

놀라고 화가 난 성민이 경찰에 신고하지만 고릴라가 CCTV 하드를 들고 갔다는 말을 믿지 않는 경찰과 억울해 분통을 터뜨리는 성민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하며 극에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사진='해치지않아' 스틸컷

# 세상 달달한 퇴근길, 스윗함 폭발! 지금까지 이런 어부바는 없었다

나무늘보를 업은 고릴라 또한 오직 ‘해치지않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고된 하루가 끝나고 해경을 찾아간 건욱은 온종일 나무늘보로 열연을 펼치느라 다리에 쥐가 난 나무늘보 해경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그녀를 업고 퇴근길에 나선다.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가을 동물원을 배경으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고릴라와 나무늘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며 ‘해치지않아’의 명장면으로 떠올랐다.

사진='해치지않아' 스틸컷

# 세상에 이런 일이! 쇼맨십의 달인, 콜라 먹는 북극곰

마지막으로 ‘해치지않아’의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은 바로 콜라 마시는 북극곰의 탄생이다. 폐장 위기의 동산파크를 살리기 위해 동물 없는 동물원에서 동물로 위장근무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 장본인이자 새 원장 태수는 북극곰으로 근무하던 중 참을 수 없는 갈증을 느끼고 자신이 북극곰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관람객 앞에서 콜라를 마시게 된다. 그 후 동물원의 인기 스타로 떠오르자 점점 더 과감한 쇼맨십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북극곰 태수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짠내 나는 웃픈 웃음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명대사, 명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 ‘해치지않아’는 1월 15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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