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역 배우 3인이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는 특별한 새해 포토를 공개했다.

사진=에스엔코 제공

‘오페라의 유령’ 팀은 한국 공연 첫 도시이자 약 20년 만에 공연된 초연 도시 부산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각 캐릭터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통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한 세 배우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유령, 크리스틴, 라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는 장색 도포에 수작업으로 완성된 화려한 은장식의 흑립(갓)을 쓰고 가슴에는 두 마리의 용이 그려진 은자수 말기띠를 둘러 유령의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우아함으로 크리스틴을 연기하는 클레어 라이언은 크리스틴의 순수함에 어울리는 하얀색의 궁중 한복에 봉황 첩지와 금, 은, 칠보 등 전통 재료들로 만들어진 11개의 화려한 비녀들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첫사랑 크리스틴을 지키는 부드러운 매력의 라울을 연기하는 맷 레이시는 유령과 대비하여 반비 쾌자와 머리 장식 상투관으로 귀족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정식으로 한복을 입은 것이 처음인 세 배우는 한복을 입는 내내 한복의 의미와 어떤 디자인인지 끊임없이 물어봤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신구가 모두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으니 진정한 한국인이 된 것 같다"라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사진=공연 스틸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로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2월 첫 도시 부산을 시작으로 추위도 녹일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월 9일 종연까지 단 3주간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부산 공연 기간 중 설 연휴 공연 예매 시 최대 10%(BC카드 결제 한정), 4인 패키지 최대 10%, 학생 본인이 예매 시 A/B석 20% 등의 풍성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4000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 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의 놀라운 무대 예술로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2월 9일까지 공연한 후 2020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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