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최종회가 최고시청률 8.5%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지난 8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KBS 2TV '99억의 여자' 방송캡처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최종회에서는 조여정-김강우-오나라가 손을 잡고 임태경을 잡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 과정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매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끈질기게 살아남은 홍인표(정웅인)가 레온을 죽이고 자신을 희생하는 것으로 감동적인 퇴장을 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악연으로 얽히고설켰던 인물들이 관계를 회복하고, 강태우는 누명을 벗고 복직했으며 정서연은 홍인표가 남긴 유품인 돈세탁한 750만달러의 계좌정보가 담긴 USB를 윤희주에게 넘겼다. 모든 정리를 끝낸 정서연은 타이티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강태우를 만나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애틋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을 장식했다.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믿고보는 배우들의 합류로 제작초기부터 관심을 집중시킨 ‘99억의 여자’는 첫회부터 영화같은 스펙터클한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매회 파격적인 전개로 주목을 받았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쫄깃한 전개를 이어가며 ‘다시보기’를 부르는 중독성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99억의 여자’는 물신화된 현대사회에서 돈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이전투구와 돈을 향한 욕망의 겉과 속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절망을 딛고 세상을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결국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안방극장에 강렬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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