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가를 넘어 유통가까지 싹쓸이 행진 중이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를 넘어설 조짐이다. 송중기, 송혜교이 이끄는 행진 대열을 들여다봤다. 먼저 유시진 대위 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드라마에 투싼, 제네시스 등 최근 시판 차량부터 구형 투싼, 갤로퍼 숏보디 등 옛 차종을 모두 밀어넣었고 결과는 대 성공을 거뒀다. 현대차가 이번 PPL로 거둔 수익은 중국 1000억원, 국내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달콤커피 
1회 유시진과 서대영(진구), 6회에 서대영과 윤명주(김지원)가 각각 분당정자점과 양재점에 출현했던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다. 이곳은 3월 가맹점 문의만 전월대비 약 170% 증가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약 1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지역 내 가맹점 문의가 많고 몽골, 모로코, 베트남, 호주 등에서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관장
부대에서 송중기가 손에 들고 쪽 빨던 정관장 홍삼 스틱은 방송과 함께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극 초반 서울에서 김지원이 진구에게 보낸 소포에도 떡 하니 모습을 드러내며 군부대 보급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톰 브라운
송송커플이 극장 데이트에서 입은 송중기의 삼선 니트는 톰 브라운 제품. 드물게 등장한 사복 차림인데다 송중기의 탄탄한 팔뚝이 클로즈업되면서 이틑날 온라인 쇼핑몰에 주문이 쇄도했다. 

태백시
국내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의 옛 한보탄광과 정선 삼탄아트마인에는 이미 성지순례가 시작됐다. 드라마의 장외 효과를 두고 한국관광공사는 종영 시기에 맞춰 드라마 촬영지와 관련한 방한 관광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中아이치이 
중국 내 ‘송중기 신드롬’으로 아이치이 유료 회원 수는 지난해 말 1000만명에서 현재 1500만명으로, 3개월 만에 50% 늘었다. 여기서 ‘태양의 후예’를 보려면 VIP 회원권을 사야 한다. 이곳 1개월 회원권은 19.8위안(약 3544원), 최근 늘어난 500만 명이 2개월치만 사도 약 350억원의 수입이 추가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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