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 중 1인가구는 27.2%(2015년 기준)에 달하고 2045년엔 전체 가구의 36.3%를 차지할 전망이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권이 자신의 가치 실현과 삶의 만족을 위한 소비가 중요한 ‘1코노미’ 고객 공략을 위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경쟁으로 뜨겁다.

 

 

신한카드는 1인 남성 가구를 겨냥해 만든 '미스터 라이프(Mr.Life)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이용 고객에게 전기·도시가스·통신요금 자동 이체 시 건당 5만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카드도 1인 가구가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고 배달 음식을 먹는 것에 착안해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결제할 때 할인해 주는 'CU·배달의 민족 taptap' 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카드는 1인가구 맞춤형 금융상품 ‘NH SolSol(쏠쏠)패키지’의 카드 신상품인 ‘NH SolSol(쏠쏠)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혼밥·혼술을 즐기고 생활의 편의를 중시하는 1인가구의 소비성향에 맞춰 편의점·커피·외식·베이커리·온라인쇼핑·휘트니스·반려동물·영화·세탁·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이용 시 3%에서 최고 1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매스티지 등급으로 가입할 경우 인천국제공항 캡슐호텔 3시간 무료 이용권도 주어진다.

 

 

KB금융그룹은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라는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 고객의 소비, 건강, 저축, 투자 등과 관련해 6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이 패키지에 있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단독 세대주인 경우 0.1%포인트 우대 이율을 받는다.

KB국민은행에서는 1인가구에 필요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KB 1코노미 스마트 적금'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반찬가게 앱 '배민프레시'와 제휴를 통해 적금 가입 고객에게 무료 반찬쿠폰을 제공하고, 여행·주말과 관련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콘셉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1코노미 카드'는 편의점·음식점·인터넷쇼핑 등 1인가구가 선호하고 이용이 많은 업종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카드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편의점 이용금액의 20%가 월 최대 1만점까지 포인트로 적립된다. 또한 이동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등 1인가구 관련 생활요금 5% 적립, 캐릭터숍·숙박·배달·렌트 관련 O2O 서비스 5%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1인가구를 겨냥해 은행권 최초로 편의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점포)'를 설치했다. 우리은행은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7대 업종(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 할인점, 병·의원, 이동통신, 대중교통)에 대하여 특별 할인율을 적용하는 '올포미카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보험사 중에서는 동부화재가 지난달 초 업계 최초로 세입자의 고독사로 인한 임대료 손실 등을 보장해주는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을 출시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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