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헷갈리는 설상차림 순서는 어떻게 될까.

25일 설날 아침이 밝은 가운데, 차례상 전통 제례 예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 재례 예절은 각 지방이나 집안 전통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위 수를 따르는 것은 동일하다.

밥, 국, 숭늉 등은 신우 수대로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명절 차례는 떡국이나 송편으로 대신할 수 있다. 밥을 내놓을 경우에는 뚜껑을 닫고, 국 역시 덮개를 덮는 것이 기본이다.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보고 5열로 상을 차린다.

1열부터 밥, 국 등이 오르고 2열에는 구이, 전을 올린다. 3열에는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종류의 밑반찬이 오른다.

5열에는 과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간다.

집마다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지키기는 어렵지만 보통 이동육서(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좌포우혜(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를 따르면 된다.

또 지방은 백지에 붓(최근에는 펜으로 대체하거나 프린트를 하기도 한다)을 이용해 작성하며 ‘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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