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이 여행업계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모두투어는 2016년 전체 여행 상품 예약자 중 20%가 혼행족이었다고 밝혔으며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2016년 항공 예약자를 분석한 결과, 31.6%가 혼행자였다고 분석했다. 항공권 비교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도 2016년 1인 여행객의 검색량이 전체 검색량의 절반 이상(62%)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혼행에 적합한 여행지는 어딜까. 스카이스캐너, 인터파크투어 추천 여행지를 바탕으로 꼽아봤다.

 

01. 도쿄(일본)

일본의 수도 도쿄는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에 오른 지역이다. 혼자서 소비를 즐기는 ‘1코노미’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도쿄에서는 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키치조지, 카구라자카 등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고 카페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가마쿠라, 일본인이 사랑하는 온천 여행지 군마 등 근교 여행도 즐길 수 있다.

 

02. 싱가포르(싱가포르)

싱가포르는 혼행족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강력한 공권력을 자랑하는 국가답게 치안이 좋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로, 의사소통이 수월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싱가포르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톱 수영장으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다양한 쇼핑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오차드 로드, 싱가포르 대표 예술 종합단지 에스플러네이드 등에서 관광과 휴양을 두루 즐길 수 있다.

 

03. 스톡홀름(스웨덴)

스웨덴 스톡홀름은 장기 혼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자가 눈여겨 볼 여행지다. 남유럽과 서유럽 일부 지역은 일몰 후 거리를 돌아다니기 꺼려질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은 데 반해 스톡홀름은 유럽 최고의 치안을 자랑한다. 노벨 박물관, 시청사, 왕립 도서관, 스토르토리에트 광장 등에서 북유럽 특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04. 몬트리올(캐나다)

‘북미의 파리’라는 별명을 가진 캐나다 몬트리올도 혼행족이 도전해볼 만한 장거리 여행지다. 한 해에 90여 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축제에 참여해 신나게 놀고,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며 현지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 무료로 개방하는 관광지도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05. 방콕(태국)

태국의 수도 방콕은 홍콩, 싱가포르보다 훨씬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성비 좋은 호텔, 편리한 교통, 오감 자극 음식, 값싼 마사지와 스파 등 남녀 모두가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췄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사원들과 수상시장,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카오산 로드, 쇼핑의 메카인 시암과 스쿰빗, 핫스팟 통로 등은 방콕이 '두 얼굴의 도시'임을 보여준다. 인근 바닷가 휴양지 파타야 및 악어·코끼리농장 방문 등 여러 가지 체험이 가능한 것도 빠트릴 수 없다.

 

사진= 스카이스캐너,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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