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색다른 재미요소를 더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나만의 소중한 순간을 직접 패키지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부터 과거의 모습을 현재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 재미있는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진 아이템까지 이색 제품들을 살펴보자.

사진=각 브랜드 제공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개성까지 드러낼 수 있는 패키지는 이제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매년 새해마다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혁신적인 새해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 코카-콜라는 올해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순간을 직접 담아볼 수 있는 ‘DIY 새해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350ml 캔과 500ml 페트 제품의 라벨에 네 칸으로 구성된 디지털 패널이 그려져 있으며 이 공간에 소중한 행복을 느낀 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적을 수 있다.

500ml 페트 제품은 DIY 패키지 외에 ‘2020’ ‘REAL’ ‘ㅋㅋㅋㅋ’가 적혀있는 3종, 1.5L와 1.8L 페트 제품은 ‘2020’ ‘LOVE’ ‘no.1’ ‘good’ ‘FEEL’ ‘7777’ ‘goal’ 등 7종의 메시지 패키지로 출시돼 새해 소망과 행운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오비맥주는 최근 곰 캐릭터 ‘랄라베어’와 복고풍 디자인의 폰트를 활용한 OB라거를 다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52년 처음 출시된 OB라거는 2020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중년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로운 흥미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인기에 힘입어 오비라거 355ml 12캔과 전용잔 2개, ‘랄라베어’ 스티커 1매로 구성 된 ‘OB라거 랄라베어’ 전용잔 패키지를 한정 출시, 옛 호프집의 추억을 고스란히 전했다.

사진출처=동양제과 투유

오리온은 일명 ‘장국영 초콜릿’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30년 전통의 초콜릿 ‘투유’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품질을 높여 새롭게 선보인다. 1987년 출시된 투유는 진한 초콜릿 맛과 ‘사랑을 전할 땐 투유’라는 감성 마케팅으로 1980~9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홍콩 미남배우 고 장국영이 출연한 드라마타이즈 광고가 화제를 모으며 국내 대표 초콜릿으로 자리잡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투유 초콜릿은 판 초콜릿, 초콜릿 안에 초콜릿을 넣은 쉘 타입 초콜릿, 미니 초콜릿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

농심은 너구리 브랜드의 한정판 신제품 '앵그리 RtA'를 출시했다. ‘RtA’는 너구리를 즐겨 먹지만 한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지어낸 별칭으로, 수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서 유명한 RtA라면을 사달라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라면이라 어리둥절했는데 사진을 받아보니 농심 너구리였다”는 사연이 올라오며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앵그리 RtA'는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칭을 실제 제품에 적용해 재미를 주며 풍부한 해물 맛에 화끈한 맛을 더해 기존 너구리 대비 약 3배 더 매운맛을 자랑한다.

사진=KBS 2TV '펀스토랑' 제공

유명 연예인의 손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도 눈길을 끈다. CU에서는 최근 KBS 2TV 예능 ‘편스토랑’에서 회차별 우승한 메뉴를 연이어 신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요섹남'인 배우 정일우가 선보인 ‘떡쭈빠빠오’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떡쭈빠빠오’는 정일우가 마카오에서 맛본 전통 쭈바빠오를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해 개발한 돼지고기 메뉴로, 바게트빵 안에 양념한 돼지갈비를 넣어 바게트의 바삭한 식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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