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뒤흔들고 있는 ‘페인 앤 글로리’가 ‘아트 is 인생’ 영상을 전격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페인 앤 글로리' 아트 is 인생 영상 캡처

‘기생충’과 함께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는 물론 남우주연상(안토니오 반데라스) 부문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페인 앤 글로리’는 강렬한 첫사랑, 찬란한 욕망 그리고 쓰라린 이별, 인생과 영화에 영감이 되어준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뜨거운 고백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 감독 캐릭터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석공 에두아르도에게 글을 알려주는 어린 살바도르, “읽고 쓰고 싶으면 글자를 마음으로 배워야 해요”라며 떡잎부터 예술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사진='페인 앤 글로리' 아트 is 인생 영상 캡처

이어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아직 집에 있는 살바도르 감독, 애타는 사회자와 기다리고 있는 관객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그러나 전화로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이어가는 장면과 함께 “때때로 21세기 관객과의 대화는 이렇게 하죠”라는 카피가 나와 형식을 깨는 자유로운 인생관으로 예상치도 못한 전개를 보여줘 웃음 짓게 한다.

또한 몹시 화가 난 배우 알베르토에게 사과의 의미로 자신이 아끼는 시나리오를 건네는 장면은 틀어진 사이에 손을 먼저 건네는 태도, 소중한 사람만큼 더욱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형형색색의 예쁜 알약을 깨서 가루약으로 만들어 먹는 주인공은 몹시 쓴 듯한 표정으로 삼킨다. 이 장면과 함께 “알약은 인생만큼 쓰게 느껴질 때도 있죠”라는 카피가 나와 ’페인 앤 글로리‘라는 제목처럼 인생은 고통과 영광의 순간이 반복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든다.

70년 인생을 살아오며 어린 시절부터 인생과 예술에 대해 고찰하고 표현해온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그의 가장 뜨거운 고백을 담은 ’페인 앤 글로리‘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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