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 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빌리 아일리시가 39년 만에 본상을 독식한 가운데 유니버설뮤직 유니버설뮤직은 총 84개 부문에서 총 33개 부문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전 세계 1위 음반사다운 위용을 뽐냈다. 

이번 그래미의 주인공인 빌리 아일리시는 'bad guy'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또 가수 활동에 있어서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최우수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전설의 탄생을 알렸다.

팝 부문에선 엘비스 코스텔로 & 디 임포스터스가 'Look Now'로 최우수 전통 보컬 앨범을, 빌리 아일리시가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을 타며 본상 4개 부문을 포함해 그래미 5관왕을 기록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의 강자답게 이번 그래미에서 영상 음악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레이디 가가와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호흡을 맞춘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OST가 최우수 사운드 트랙과 최우수 영상 음악 작곡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부문에선 역사적인 순간도 탄생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HBO 드라마 '체르노빌'로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수상하며 그래미 역사상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 작곡가로 기록된 것. 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 역시 영화 '스타워즈'로 최우수 기악 작곡에 선정되며 이번 그래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영화 '스타 이즈 본' 스틸)

댄스/일렉트로닉 음악 부문에선 케미컬 브라더스가 'Got To Keep On'으로 최우수 댄스 레코딩과 'No Geography'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래퍼 제이콜은 트웬티원 세비지와 함께한 'a lot'으로 최우수 랩송의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샤키라와의 협업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라틴 아티스트인 알레한드로 산즈(Alejandro Sanz)는 '#Eldisco'로 최우수 라틴 팝 앨범을 수상했다.

미국인이 사랑하는 컨트리 장르에서는 1972년 데뷔한 태니아 터커는 'Bring My Flowers Now'와 'While I'm Livin''으로 각각 최우수 컨트리 송과 최우수 컨트리 앨범을 차지하며 연륜의 힘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컨템포러리 인스트루멘탈 뮤직 부문에서도 지난 2013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 내한했던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가 'Mettavolution'로 최우수 컨템포러리 인스트루멘탈 앨범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제이콥 콜리어는 지난 59회 그래미 2관왕에 이어 이번 그래미에서도 최우수 기악 편곡상과 최우수 보컬 편곡 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재즈의 명가인 블루노트와 버브를 거느리고 있는 유니버설뮤직 답게 재즈 부문에서도 수상자가 이어졌다. 에스페란자 스팔딩과 칙 코리아 앤 더 스패니시 하트 밴드는 각각 '12 Little Spells'와 'Antidote'로 최우수 재즈 보컬과 최우수 라틴 재즈 앨범을 품에 안았다.

클래식 부문에선 LA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Norman: Sustain'으로 최우수 오케스트라 퍼포먼스에 선정됐다.

사진=Universal Music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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