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출판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 요즘 책방’에는 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이 고발한 환경오염의 실태를 담은 ‘침묵의 봄’에 대한 강독이 전해졌다.

사진=tvN

이날 강독을 시작하기 전, 장강명 작가는 ‘침묵의 봄’ 출판 배경에 대해 전했다. 당초 ‘침묵의 봄’은 잡지 ‘뉴요커’에 연재됐던 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재 시절부터 미국 농무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탓에 만만치 않은 저항을 받았다고.

장강명 작가는 “농무부 관료들은 모두 분개한 거다. ‘저 책 나오는 걸 막아라’(가 됐다). 심지어 FBI에서 조사를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농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결혼도 안 한 독신 여성이 웬 유전학에 관심이 많아’ 하면서 공격을 했다”라며 출판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음을 전했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침묵의 봄’ 출판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정부, 제약회사, 전문가 등을 가리켜 “다 너무 거대한 상대였다. 책에 대한 안티 마케팅으로 25만달러(약 3억원)를 썼는데 역으로 마케팅 효과가 됐다. 미국 대통령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초대박이 났다”라고 밝혔다.

윤소희는 “과학 교양서들을 읽다 보면 앞뒤 내용을 연관 짓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기도 하는데 이 책은 굉장히 친절하게, 반복적으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과학 교양서 치고 읽기 쉬운 책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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