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을 바탕으로 화학제품의 이면에 대한 후토크가 그려졌다.

28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 요즘 책방’에는 우리가 그 성부에 대해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으나, 알고보면 치명적이었던 화학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tvN

이적은 “과거에 많이 사용되다가 지금 위험물질로 제한된 경우도 많지 않냐. 그 중에서도 석면, 지금은 철거할 때도 엄격한 규제를 지켜야 하는데 예전에는 석면 슬레이트에 삼겹살 구워먹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비슷한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윤소희는 “‘도둑맞은 미래’에서 나오는 DES라는 제품이 있다”라며 “미국에서 산모한테 권해서 30년 정도 처방했는데, 알고보니 유산 방지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 생식기에 기형이 생겨서 불임이 발생했다. 역학조사를 해보니 이 약이 원인으로 밝혀져서 못쓰게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강명 작가는 탈리도마이드를 예로 들었다. 이에 “임산부들이 이걸 먹으면 입덧을 방지할 수 있다 했는데 임신 6주동안에 이 약을 1알이라도 먹으면 100% 기형아를 낳는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탈리도마이드로 인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보여주며 “중요한 시사점 하나가 전세계적으로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으로 기형아가 10000명이 태어났는데 미국에는 17명 밖에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또 “독일에서 만든 약인데 미국으로 들여오려면 FDA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 않나. 당시 프랜시스 올덤 켈시라는 심사관이 이걸 보류를 했다. 보류하는 사이에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이 밝혀졌다”라며 “이렇게 심사관 한 사람이 신경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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