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이 설음식 장만을 위한 신풍속도로 자리매김했다.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 됐을 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으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SSG닷컴은 설 연휴를 2주 앞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새벽배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특수를 맞아 ‘차례 음식’ 상품 매출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졌다고 29일 밝혔다.

SSG닷컴은 해당 기간 매출이 직전 같은 기간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와 비교해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상위 매출 100위권 내로 진입한 명절 관련 상품도 직전 기간 25개에서 50개로 두 배 늘었다.

대표적으로 명절 대표음식 ‘갈비찜’ 재료인 ‘호주산 냉동 찜갈비’가 상위 10위권 안에 새로이 진입했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수육용 삼겹살, 산적용 부위 등도 50위권 안에 들어왔다. 3천원대로 가성비 뛰어난 ‘영광 법성포 두 마리 굴비’와 ‘한 마리 부세조기’도 나란히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는 정육 상품 위주의 구매패턴이 두드러졌지만 설이 가까워진 최근 2주간은 떡, 동태전, 만두 등으로 인기 품목이 훨씬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매출 신장률이 높았던 상품은 약식, 백설기 등 떡 종류였다. 이들 상품군은 직전 기간 대비 300%나 많이 팔렸다. 이 밖에도 가시를 발라 손질한 ‘수제 냉동 동태전과 대구전’은 211.3%, 신상품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얇은피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역시 50% 매출이 늘었다.

한편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로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한 고객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것이 떡국이다. 떡국용 육수로 활용도가 높은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곰탕’은 최근 2주 사이에 5000개 넘게 팔리며 사골 육수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외 굽기만 하면 음식이 완성되는 ‘피코크 떡갈비’, ‘피코크 고기 동그랑땡’, ‘피코크 오색 꼬지전’도 같은 기간 동안 100% 이상 매출이 확대됐다. 아예 조리된 모둠전을 냉동한 상품인 ‘더반찬 시그니처 모둠전’ 매출은 5배, 밀키트 형태로 다듬은 ‘마이셰프 소고기육전’ 또한 3배 이상 늘었다.

가정간편식을 찾는 손길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이 지난 추석 직전 2주 기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명절 음식 전체 상품 중 가정간편식이 차지하는 상품 수 비중이 30%대로 늘어났고 매출 또한 8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진=SSG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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