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영화 데뷔작인 ‘아메리칸 뷰티’로 제7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과 제57회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쓴 샘 멘데스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 ‘1917’로 위대한 컴백을 알렸다.

사진='1917' 현장 스틸컷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포함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샘 멘데스 감독은 ‘아메리칸 뷰티’ 이후 사랑과 현실의 간극을 섬세히 표현한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 제66회 골든 글로브 4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돼 믿고 보는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액션과 드라마로 완성된 ‘007 스카이폴’로 007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을 세우며 독보적인 흥행력까지 입증했다.

드라마, 범죄 스릴러, 전쟁, 액션 등 장르를 막론하고 항상 작품성을 인정받는 걸작들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이번 영화 ‘1917’로 20년 만에 제77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드라마 부문)과 감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샘 멘데스 감독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열린 제72회 미국감독조합상(DGA)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감독상 수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까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결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골든 글로브에 이어 DGA 감독상까지 수상해 오스카 감독상 수상이 유력하다.

DGA 수상 당시 샘 멘데스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에 관한 가장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거장 샘 멘데스의 센세이셔널한 컴백을 알리는 ‘1917’은 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