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화했다.

손학규 대표와 당 지도부 교체를 두고 이견을 보이던 안철수 전 의원이 결국 탈당으로 가닥을 잡았다. 29일 안철수 전 의원 측은 오전 11시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손학규 대표에게 비상위 구성 등을 제안했다. 당초 이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안철수계’가 탈당, 신당 창당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지난 28일에도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손학규 대표를 가리켜 “마지막 결단이 필요할 때”라며 “정치인생에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잘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재차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27일 안철수 전 의원과 회동 직후 “예전 유승민계 의원들이 하던 주장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언급한 것.

안철수 대표는 이달 19일 1년 4개월 만에 정계에 복귀했다. 이후 당 쇄신을 강조하며 손학규 대표와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안철수 전 대표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다시 당권파과 호남계 중진, 안철수계 의원 등으로 행보가 나뉘며 내홍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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