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근현대사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시대의 울분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표현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제작 수키컴퍼니, 연출 노우성)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 테이, 온주완, 오창석, 마이클리, 이경수, 정의제, 한상혁(빅스 혁)이 자리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국민 드라마'로 꼽히는 동명 드라마(1991년)를 원작. 극은 일제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10년을 배경으로 일본군 위안부 '여옥', 조선인 학도병 '대치', 동경제대 의학부 학생으로 군의관으로 전쟁에 끌려온 '하림' 세 남녀의 삶을 통해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이날 노우성 연출가는 "초연에서의 관객과 소통했던 강점을 이번 세종문화회관에서 잘 녹여내기 위해 준비했다"고 강조하며 "1944년부터 1950년 한국 전쟁까지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아픔이 컸던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던 메시지는 한가지다. 두 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50여 명의 배우가 목놓아 소리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우성 연출가는 "똑같이 사실 그대로 역사를 직시하며 알고 있는 만큼, 생각하는 만큼 이야기하는 게 예술하는 사람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할에 초연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지현과 호소력 있는 음색을 지닌 최우리,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정아가 맡는다.
여옥과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최대치 역에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구축한 테이,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활약 중인 온주완, 뮤지컬 무대가 처음인 오창석이 등장한다.
오창석은 "평소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3, 4년 전에 뮤지컬 제의가 들어왔었다. 그때는 자신이 없어서 고사했다. 이번에 제의가 왔을 때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했다"고 밝혔다.
'장하림' 역에는 뮤지컬계 톱배우 마이클리와 이경수가 캐스팅됐고, 대치와 함께 징병돼 끝까지 함께하는 '권동진'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정의제와 뮤지컬로는 첫선을 보이는 한상혁이 출연한다.
한상혁은 "첫 뮤지컬로 도전하기에 너무 의미있고 좋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음악을 담당한 J.ACO 작곡가는 "초연 이후 1년간 재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오케스트라적인 편곡과 수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가사와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고 싶었다. 큰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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