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TV 동물농장’에서는 이상한 천재견,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갑자기 엄마가 싫어진 개 이야기가 소개된다.

# 이상한 천재견 '순심이'

사진=SBS

자신의 반려견 때문에 고민이라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보니, 도착한 미용실 문을 개가 열어주고 있었다. 자칭 미용실의 열혈 매니저 '순심이'의 취미는 미용실 일손 돕기라고 한다. 특기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물건 준비하기다.

제작진이 '순심이' 일상을 자세히 살펴보니 손님이 오면 문 자동 개폐 서비스는 기본, 자리에 앉을 때까지 에스코트에, 마음을 녹이는 애교까지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주인아저씨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짜증의 이유는 한사코 거절하는데도 자꾸만 수건을 가져다주는 '순심이'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천재 같은 행동은 어디 갔는지 자꾸만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처하며 사고를 치는 순심이' 때문에 평화롭던 가게는 난장판으로 변해버렸다. 천재견와 민폐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중인 '순심이'는 과연 미용실의 1등 직원으로 남을 수 있을까? 

#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사진=SBS

추운 날씨 탓에 집에 콕 박혀 등 따습고 배부르게 지내는 게 최고인 요즘. 그런데 우리 집에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존재가 함께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갔다.

제보자는 녀석의 존재를 감지한 후로는 집에서 단 1초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고 한다. 깊은 밤중에 샹들리에가 흔들려 소리를 내는가 하면, 정수기 위에 멀쩡히 놓여 있던 접시가 추락하고, 반려묘 비누와 루비는 뜬금없이 공중에 냥냥펀치를 날리곤 한다.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말없이 허공만 응시할 뿐인 비누와 루비. 녀석들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 반응할수록, 제보자의 마음은 불안해져만 간다.

이때 가정의 평화를 찾아주기 위해 한 남자가 방문했다. 과연 제보자의 저녁 있는 삶을 방해하는 녀석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 갑자기 엄마 왜 싫개 '몽실이'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위해서는 산책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믿으며 몽실이와의 산책을 빼먹지 않는다는 이 집의 아주머니다. 오늘도 몽실이와의 행복한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갑자기 다른 아주머니가 등장해 자연스럽게 몽실이를 씻기러 데려간다. 이 집의 또 다른 견주 분이신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라 그냥 옆집 사시는 아주머니라고 한다.

산책 데려가는 사람 따로, 씻기는 사람 따로, 철저한 분업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도 벌써 3개월째다. 그 원인이 바로 두 얼굴의 몽실이에게 있다고 한다. 하루 대부분을 '몽실이'와 함께 보내고 있다는 아주머니 곁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은 녀석이건만, 아주머니가 옷을 입히거나 수건으로 닦아주려고만 하면 180도 돌변해 별안간 맹수가 되어 버린다고 한다.

과연 몽실이는 오로지 아주머니만을 향한 유난스러운 변덕견 생활을 청산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TV 동물농장’은 2월 2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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