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검찰발 이슈’로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달아오르는 총선 구도를 다룬다. 또한 국제적 비상사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필요한 정부의 대응을 논의한다.

지난 29일 검찰은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정부 핵심인사 13명을 기소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한 대검 간부 전원 기소에 찬성한 상황. 이상수 전 장관은 “청와대가 굉장히 위기를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확실히 보강 수사를 하기 위해서 기소를 해놓은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전 장관은 “완벽히 증거가 있어서 기소한 것이 아니라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일괄적으로 초읽기에 몰려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형준 교수는 “검찰의 입장에서는 증거를 많이 확보한 후 기소했을 것”이라며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가 당시 매우 큰 규모의 부정 선거였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전 교수도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할 것을 우려해서 더 빨리 진행한 것 같다”며 “수사를 오랫동안 해 왔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놓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확전이 예상된다. 법무부와 검찰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최 비서관은 검찰을 향해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며 반발했다. 이에 이상수 전 장관은 “피의자로서 조사받을 사람이 자기를 조사할 사람에 대해서 겁박하는 상황”이라며 “공직 기강을 잡는 비서관이 범법했는데 어떻게 기강을 잡을 수 있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영환 전 장관은 “‘기소 쿠데타’라는 말은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갈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서관의 행동을 비서실장이나 대통령이 막아야 하는데 흐트러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교수는 “보통 청와대 비서관은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 정부는 청와대의 힘이 세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 끝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실용적 중도 성격의 독자 신당 창당을 시사한 상황. 김영환 전 장관은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든 바른미래당을 접수하든 다 희망이 없다”며 “불필요한 싸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수 전 장관은 “안 전 대표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며 “제일 먼저 손학규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국내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지금, 정부는 하루빨리 혼잡한 시국을 타개하고, 총선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1일) 밤 9시10분 TV조선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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