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로 돌아온 개리가 아내, 그리고 아들 하오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새로운 가족 개리, 그의 아들 하오가 첫 등장했다.

"케이비에뚜"를 외치며 일어난 하오는 집안 곳곳을 누비며 특유의 붙임성을 보여줬다. 카메라 삼각대를 보고 "거치대야?"라고 묻고,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엄마에게 "손이 건조해서"라고 말하는 26개월 하오는 아기답지 않은 어휘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3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개리에게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개리는 20년간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스트레스와 과부하가 왔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휴식을 하던 중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육아 휴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다시 방송에 나서게 된 데 대해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고, 나의 삶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아내와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식은 없이 혼인 신고서에 도장만 찍었다. 원래도 식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고, 아내가 동의해줘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개리는 아들 하오를 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사차를 좋아하는 하오를 위해 동네 부동산에 발품을 팔고 다니는가 하면, 아이의 눈높이에서 공감해주려고 노력했다. 하오 역시 스태프 삼촌과 이모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생전 처음 보는 이사센터 사장님의 맘마를 챙기고, 자신이 식사하는 중에 일어나서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을 보고 "안즈떼요"라고 권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개성만점 깡부자가 등장했다. 첫 방송부터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하오와 그런 하오를 잘 챙겨주는 개리의 육아 이야기가 앞으로의 '슈돌'도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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