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홍차는 한 잔만으로도 여유를 가져다준다. 다 마시고 남은 찻잎 찌꺼기나 티백은 그냥 버리기엔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다시 우려내서 먹자니 맛이 좋지 않다. 알뜰 살림꾼들은 티백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 식물 관리부터 피부 미용까지, 티백을 재활용하는 여섯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1. 구강 세척제

녹차나 홍차는 항균 작용이 강해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구취를 예방한다. 다 사용한 티백을 다시 끓는 물에 넣은 후 식히면 구강 세척제가 완성된다. 사용법은 일반 구강 세척제와 똑같이, 가글하듯 입안을 헹군 후 뱉어내면 된다.

 

2. 식물 관리

식물에 물을 줄 때 녹차 티백을 담가 둔 물로 주면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된다. 또, 티백은 퇴비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다른 퇴비와 함께 배양토에 넣어 녹여서 사용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티백은 식물에 잘 꼬이는 벌레를 퇴치하는 기능을 한다. 티백을 그냥 식물 옆에 놓아두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3. 고기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홍차나 녹차 티백을 이용하자. 고기를 절일 때 티백을 추가하면 카테킨 성분이 고기의 냄새를 제거하고 육질을 연하게 한다. 중국에서 차를 넣어 돼지고기를 삶는 요리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4. 기름때 제거

홍차에 든 타닌은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주방에 기름때가 낀 곳에 홍차 티백을 문지르면 기름때 제거에 도움이 된다.

 

 

5. 탈취제

기분 나쁜 냄새가 나는 곳에 티백을 걸어두면 탈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신발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다 쓰고 난 티백이나 차 찌꺼기 등을 건조한 신발에 이틀 정도 넣어 두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또, 말린 녹차 티백을 헝겊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음식 잡내를 없앨 수 있다.

 

6. 피부

녹차의 잎은 피부에 붙여두는 것만으로도 피지의 분비를 줄이고 모공에 낀 이물질의 70% 이상을 제거해 여드름 치료에 좋다. 여름철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싶을 때도 냉장실에 넣어 둔 녹차 티백으로 냉찜질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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