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가 살레시오수도회 청소년 센터를 재조명한다.

3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는 소년범 수용 시설인 천주교 살레시오수도회의 청소년센터 (6호 시설)의 사례를 통해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6호 시설’의 충격적인 현실과 문제점에 대해 파헤친다.

사진=MBC

‘청소년 비행과 범죄 예방 교육’으로 명성이 높은 천주교 살레시오수도회의 청소년센터(6호 시설)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 모든 센터 종사자들이 퇴근하고 난 심야 시간, 아이들 입장에선 유일한 의존 대상인 야간 지도 교사가 아이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성범죄 행각을 벌인 것이다.센터에 수용된 51명중 32명이 범죄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센터는 뭘 한 것일까. 입소자들에 따르면 살레시오 청소년센터는 먼저 입소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지위’를 부여해 뒤에 들어오는 아이들을 통제하게 하는 구조 였으며, 여러 가지 가혹행위가 일상적으로 저질러졌다고 증언하고 있다. 살레시오수도회 측은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미 수사에 착수했다.

미성년인 소년범들을 교도소에 보내 사회와 격리하느니, 일종의 복지 차원에서 ‘6호 시설’을 운영해 교화에 힘쓰겠다는 게 교정당국의 취지. 그러나 중범죄 처분(8~10호)인 소년원과 ‘6호 처분 시설’을 모두 경험했다는 어느 수용자는 “차라리 소년원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6호 시설’이 당국과 운영자 측의 무관심 속에 또 다른 ‘도가니’로 방치되고 있는지 오늘 (3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