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설을 통해 악기의 역사와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롯데콘서트홀의 '오르간 오딧세이'가 오는 2월 25일, 7월 28일, 12월 22일 총 3차례에 걸쳐 공연된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롯데콘서트홀의 '오르간 오딧세이' 시리즈는 1석 3조의 공연이자 정보와 여흥이 결합된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교육과 재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음악회이다.

2017년 시작되어 엘 콘서트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오르간 오딧세이'는 2020년을 맞아 그리스 신화와 영화, 그리고 동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주제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특히 2월 25일 선보이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오르가니스트 박준호와 함께 유튜브 ‘김지윤의 라이프 스테이지’ 채널을 운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이 함께해 자연스러운 입담과 더불어 오르간과 바이올린의 조합을 통해 더욱 풍부한 앙상블을 들려준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더불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여러 기능과 원리를 알아보고, 파이프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을 접할 수 있는 곡, 발건반으로만 연주하는 곡 등 다양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한 오르간 오딧세이의 시그니처인 오르간 내부 생중계를 통해 오르간의 구동원리 등을 눈으로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남녀노소 모두를 몰입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공연이다.

2월 25일 선보이는 '오르간 오르페우스'는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맞고 그를 살리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가는 오르페우스 이야기에 펼쳐진 깊은 감동이 음악과 이야기로 어우러져 펼쳐진다. 특히 오르간의 직선적 음향과 기계적인 면을 부드럽게 풀어줄 조합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이 함께 해 숭고한 사랑 이야기에 깊은 서정을 더한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7월 28일 공연되는 '오르간 인터스텔라'는 영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들을 오르간과 피아노의 조합으로 재구성하는 시도를 선보인다. 오르간은 건반을 누르고 바람이 계속해서 공급되면, 무한대로 소리를 지속시킬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오르간에 종교적인 색채와 성스러운 이미지가 담겨 있는 이유는 오랫동안 교회에서 사용된 역사적인 성격 외에도 이와 같은 음의 영속성을 지니고 있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오르간과 달리 피아노는 같은 건반악기지만 전혀 다른 특징을 지녀, 다이나믹한 타건, 변화무쌍한 소리의 전환이 가능하다.

'오르간 인터스텔라' 공연에서는 이러한 상대적 특징을 지닌 오르간과 피아노의 결합을 통해 음향적으로 상호보완을 이루는 보다 풍부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특별히 2014년 개봉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선보인 인상적인 오르간과 피아노의 조합을 통해 보다 풍부한 음악적 색채를 선보인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12월 22일 선보이는 '오르간 크리스마스'는 동화속에 담긴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오르간 연주와 함께 조화롭게 엮어 선보이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건반악기이면서 관악기의 특성을 가진 파이프 오르간의 성격을 비롯하여, 다양한 음색을 결정짓는 기능을 하는 스탑, 그리고 파이프에 바람을 공급하는 바람상자의 역할과 실제 움직임, 음의 세기를 조절하는 스웰박스의 기능과 운전모습, 가장 긴 파이프의 길이와 그 파이프가 내는 소리의 특색, 또 금속 파이프와 나무 파이프가 들려주는 음색의 차이 등을 연주자의 설명과 무대 정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오르간 오딧세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는 바로 콘서트 가이드가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파이프 오르간 내부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들은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볼거리에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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