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미투’ 폭로를 당한 정봉주 전 의원을 오는 4월 총선 공천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며 정계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민주당에 복당, 최근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고, 4월 총선 기간 내내 미투 폭로로 인한 공방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정봉주 전 의원은 물론이고 당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데 따라, 공관위에서 공식적으로 부적격 판단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