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으로 이직 시 지원하려는 회사의 평판조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적지 않은 기업들이 평판조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시하고 있었으며 실제 조회 결과만으로 탈락을 시키는 경우도 많아 평소 직장 내 평판 관리가 중요함을 방증했다.

사람인이 기업 369개사를 대상으로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76.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평판 조회를 통해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인성 및 성격’(64.2%,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상사, 동료와의 대인관계’(57.7%), ‘전 직장 퇴사 사유’(48.9%), ‘업무능력’(48.2%), ‘동종업계 내의 평판’(32.8%), ‘경력사항 등 서류 사실 여부’(31.4%) 등의 순으로, 서류로 파악하기 어려운 인성이나 대인관계를 알고 싶어하는 니즈가 조금 더 강했다.

실제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은 37.1%였다. 평판조회를 하는 지원자의 직급은 ‘과장급’(39.4%), ‘차·부장급’(33.6%), ‘대리급’(21.9%), ‘임원급’(18.2%), ‘사원급’(9.5%)의 순이었으며, 28.5%는 ‘모든 직급에서 조회’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인 78.8%는 ‘직접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23.4%는 ‘헤드헌터’에게, 5.8%는 ‘전문 평판관리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평판조회 결과는 채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의 64.2%는 평판조회 결과만으로도 불합격을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을 준 이유로는 ‘인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68.2%)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전 직장에서의 업무성과가 좋지 않아서’(28.4%), ‘조회 결과가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2.7%), ‘학력 및 경력이 제출 내용과 달라서’(17%) 등이었다.

실제 평판조회를 거쳐 입사한 직원들은 조회 결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까. 무려 92%가 ‘평판조회 결과와 대체로 유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경험으로 평판조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73.7%는 평판조회의 효과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며, 15.3%는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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