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쿡방의 시대 소비자들은 ‘모디슈머’로 진화한다. 맛은 기본,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기에 소비자들은 환호하며 식품업체는 이들의 자발적 마케팅 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와 신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실제 편의점 CU(씨유)가 지난해 주요 모디슈머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모디슈머 상품인 냉장간편식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1% 신장했다. 섞어 마시는 음료로 사용되는 탄산수와 원액 음료(홍초 등)의 매출도 각 24.4%, 1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업계 최초로 구슬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미니멜츠’와 손잡고 모디슈머 콘셉트 아이스크림 ‘우유맛 구슬 쉐이크(2000원)’를 오는 11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안에 담긴 우유맛 구슬 아이스크림에 시원한 음료를 더하면 쉐이크로 변한다. 넣는 우유에 따라 달콤한 밀크·딸기·초코 쉐이크 등으로 즐길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요구르트·커피 쉐이크 등 이색 쉐이크를 만들 수도 있다.

만드는 방법은 구슬쉐이크 파우치 윗부분을 개봉해 시원하게 보관된 음료 약 200ml를 넣고 지퍼를 닫은 후 살살 주무르면서 흔들면 된다. 완성된 쉐이크는 전용 빨대를 꽂아 바로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출시된 ‘죠리퐁 라떼’는 쟈뎅과 크라운제과의 콜라보 상품이다. 죠리퐁에 커피우유를 섞어 먹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실감나는 맛 표현을 위해 죠리퐁을 직접 갈아 넣어 고소한 스낵과 커피의 맛을 동시에 살렸다. 출시 2개월에 25만개가 날개 돋힌 듯 팔렸다.

또한 모디슈머 레시피를 활용한 냉동밥 ‘고향만두밥’ 2종(불고기볶음밥, 김치볶음밥)을 해태제과와 함께 단독 출시했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만두 속과 밥을 비벼 먹는 레시피에서 착안해 만든 상품으로, 트렌드는 물론 요즘 대세인 컵밥 형태의 용기에 담겨 깔끔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사진출처= CU, 세븐일레븐, 농심블로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