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현재 공연이 취소되거나 잠정 중단되는 등의 문화계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월 10일부터 진행되는 홍콩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홍콩필하모닉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베네딕트 포어(Benedikt Alexander Fohr)는 지난 1월 30일 이메일을 통해 “이번 동아시아투어는 일본에서 시작하여 한국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며, 중국 본토는 제외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과 일본 투어이기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중국 내의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어서 이러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필하모닉은 아시아 단체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Orchestra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홍콩 필의 이번 내한 공연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홍콩 사태를 반영하듯 관객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시즌을 여는 교향곡 제5번 “운명”, 전쟁 속 희망을 향한 외침과도 같은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으로 구성된 순수 오케스트라 레퍼토리로 내한하여 얍 판 츠베덴과 홍콩필이 함께 만들어 낸 세계 정상 수준의 예술적 성취를 몸소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 공연의 주최사인 프레스토 아트는 “홍콩은 신속한 조기대응과 철저한 방역으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내한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020년 3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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