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20년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24년부터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전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는 선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아디다스는 해안지대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1500만~200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2017년100만, 2018년 500만, 2019년 1100만 켤레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아디다스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을 막고, 세계 해양 오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 철학에 기반한 것으로 아디다스는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증대 △폐기물 생성 방지 △중고 제품 회수 △기후 보호 등 다각적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소재에 접착제 없이 만들어져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0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으며 낡아진 신발은 아디다스가 회수해 새 운동화를 제작하는 데 재활용됐다.

뿐만 아니라 아디다스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는 셀룰로오스와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가공기술로 합작 개발한 테니스 의류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재생 가능한 원료 개발을 통해 폐기물 감축에 더 힘쓸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제품 생산 외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제조국에서 매장 진열대까지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 소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의 이 같은 노력으로 해마다 약 40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