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준우승 팀, 밴드 루시(LUCY)가 리드미컬한 라이브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net '스튜디오 음악당' 세 번째 게스트는 JTBC '슈퍼밴드'에서 준우승한 루시로, 멤버인 신광일(보컬, 드럼), 신예찬(바이올린), 조원상(프로듀싱, 베이스) 그리고 새 보컬 최상엽 4명이 환상적인 팀워크와 신선한 사운드로 실력을 입증하며 얼굴을 알렸다.

루시는 슈퍼밴드 출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 윤상, 넬 김종완 등에게 극찬 받았던 화제의 곡들을 음악당의 녹음실에서 완벽 재연했다.

특히 'Cry Bird'는 루시가 직접 동물원에서 녹음한 '앰비언스 사운드'를 담아 마치 밀림을 탐험하는 것 같은 참신한 느낌을 선사했다. 곡의 중반부, 모든 악기 연주와 노래를 멈추고 배경음에 맞춰 루시 멤버들이 발을 구르는 퍼포먼스는 이날 무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MC 김이나는 "눈을 감고 듣는 순간 여행 갈 필요 없이 정글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었다. 최고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 조원상이 화려한 기타 연주로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찬사를 받은 스토리도 공개됐다. 슈퍼밴드 경연 1라운드 당시 콜드플레이의 'Adventure of A Lifetime'을 기타 연주로 커버했는데, 영상을 본 콜드플레이가 트위터를 통해 "굉장하다(Awesome)"고 칭찬한 것. 조원상은 "잠에서 깨자마자 소식을 들었는데 꿈만 같았다. 정말 영광스럽다"며 그때 연주를 즉석에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찬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의 '카덴자'를 즉흥으로 연주해 촬영장에 열기를 더했다. 신예찬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바이올린이 부전공이었던 어머니를 따라갔다가 그곳 선생님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됐다. 혼자 튜닝법을 터득했다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멤버들은 "작업실에서 함께 키우며 동고동락하던 강아지의 이름을 따 밴드명을 루시라고 지었다. '빛'이라는 뜻도 있다"며 팀 이름 작명 비하인드를 전했고, "2020년에는 뿌리부터 단단한,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밴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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