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1세기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앞서 16번째 확진자와 그의 딸인 18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21세기 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16번 환자가 딸인 18번 환자를 간병했던 3층에 있던 환자들을 다른 층의 1인실로 옮겨 별도 격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위험도가 낮은 다른 층 환자는 퇴원 뒤 증상에 따라 광주소방학교 1인실에서 격리하거나, 자가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73명의 입원환자가 머물고 있는 광주 21세기병원에 발병 환자와 의료진 등 동일 집단으로 묶어 전원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이른바 ‘코호트 격리’가 이루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6번 환자가 광주 21세기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감염학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즉각 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또 "접촉이 많았던 3층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조치됐고,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다른 층 입원 환자들은 퇴원 후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나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 등으로 옮겨서 격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의 큰 딸로 지난달 27일,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입원해 인대봉합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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