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와 아델 에넬, 노에미 멜랑 주연의 사랑에 관한 걸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1월 16일 개봉 이후, 3주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람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포스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에게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걸작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1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양성영화 시장에서 유례 없는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자국인 프랑스에 이어 흥행 2위를 달성해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컸다. CGV 홈페이지의 예매 추이를 보면, 예매 관객의 78%가 여성 관객이며 그중 20대가 42%, 30대가 30%를 차지하는 등 영화 관람을 이끄는 트렌드 리더라 불리는 2030 여성들의 지지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사진='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컷

여성 퀴어 로맨스 장르라는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평등의 메시지와 신분을 뛰어 넘는 여성들의 연대가 최근의 시대상과 함께 결부되어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여성 감독, 여성 촬영 감독, 여성 스태프, 여성 주연 배우까지 오롯이 여성들이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 또한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와 강렬한 클래식 ‘사계’ 음악,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영화의 메시지는 N차를 넘어 NN차 관람하는 관객이 생길 정도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일으키고 있으며 굿즈 또한 ‘굿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예매 오픈과 함께 매진 세례를 기록하며 역대급 팬덤 무비로 등극했다.

2월 12일 오후 7시 30분 씨네큐브에서는 다양한 페미니즘 도서를 펴낸 이민경 작가와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가 함께 하는 추가 씨네토크를 예정하고 있다. 다양성영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월 16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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