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 2월 극장가에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할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기 게임 캐릭터, 할리우드 레전드, 그리고 명품 스릴러의 귀환까지, 관객들이 과거의 매력에 빠질 일만 남았다.

# ‘수퍼 소닉’, 1990년대 인기 게임 캐릭터 컴백

2월 12일 개봉하는 ‘수퍼 소닉’은 1991년 등장한 인기 게임 캐릭터 소닉을 내세운 첫 실사영화다. 영화는 1991년 출시된 레전드 비디오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의 소닉을 통해,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캐릭터의 스피드, 질주 본능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소닉은 팩 게임, MS DOS 게임 등으로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슈퍼마리오와 쌍벽을 이루는 소닉에겐 마일즈 테일즈라는 친구도 있다. 골드링을 획득하며 스테이지를 해결해가는 소닉의 이야기가 ‘수퍼 소닉’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 ‘주디’, ‘오즈의 마법사’와 ‘오버 더 레인보우’

2월 26일 개봉하는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로 전세계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마지막 런던 콘서트 이야기를 담았다. 주디 갈랜드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OST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며 일약 스타가 됐다. 당대 셜리 템플과 자웅을 겨룰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아역배우였다.

하지만 4번의 결혼실패와 우울증, 극단적 선택 등으로 한순간에 인기가 떨어졌다. 라이자 미넬리가 엄마인 주디 갈랜드의 업적을 이으며 지금까지도 할리우드 레전드로 활약하고 있다. 100년 가까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오버 더 레인보우’를 ‘주디’에서 르네 젤위거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강력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인 르네 젤위거의 명연기와 함께 ‘주디’가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인비저블맨’, 고전 공포영화의 귀환

2월 26일 개봉하는 ‘인비저블맨’은 1933년 제임스 웨일 감독의 ‘투명인간’ 21세기 버전이다. 또한 2000년 개봉한 케빈 베이컨, 엘리자베스 슈 주연의 ‘할로우 맨’을 연상케 한다. 이 영화는 ‘겟 아웃’ ‘어스’를 제작한 블룸하우스의 작품이며 유니버설 픽처스의 다크 유니버스 프로젝트 핵심이기도 하다.

미드 ‘핸드메이드 테일’, 영화 ‘어스’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엘리자베스 모스가 출연한 ‘인비저블맨’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 애인의 충격적인 행실을 다룬다. 고전 ‘투명인간’이 2020년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졌을지 궁금해진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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