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를 떠나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K리그 복귀설에 휩싸인 기성용, 이청용을 거론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우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입단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이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에 데뷔한 대구에서 7시즌을 보낸 조현우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지난달 울산과 계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2015년, 2016년에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2017~2019년 K리그1에서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조현우는 독일 진출을 추진했다. 그는 “공식적인 영입 제안이 있었다”면서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대구 입장도 있으니 차후에 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조현우는 “울산이 우승하도록 뒤에서 잘 막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유럽 진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기성용과 이청용 등의 K리그 복귀설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관해 조현우는 “만약 이들이 K리그에 오게 되면 영광이다. K리그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팬들도 즐거워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기성용은 전북 현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친정팀이 FC서울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 또한 유럽 이적시장은 끝났지만 K리그 복귀 타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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