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통업계 전반에서 불어온 ‘밀레니얼 세대’ 광풍은 2020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는 ‘미코노미(오로지 나에게 투자하는 가치 있는 소비)’ ‘나심비(내 마음에 들면 비싸도 망설이지 않는 소비)’ 등 이전 세대와 다른 특징적인 소비 경향을 보이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재미, 고급화, 신선한 매력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아이템들을 내놓고 있다.

# 코카-콜라, 새해 스페셜 패키지

새해마다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혁신적인 새해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 코카-콜라는 올해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순간을 직접 담아볼 수 있는 ‘DIY 새해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350ml 캔과 500ml 페트 제품의 라벨에 네 칸으로 구성된 디지털 패널이 그려져 있으며, 이 공간에 본인이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느낀 순간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적을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2020년 새해 캠페인 ‘Little Big Moments(작지만 소중한)’의 일환으로 출시됐으며,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가치를 알고,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코카-콜라는 이번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을 발견하고, 그 안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 하겐다즈-할리스 커피, 고급화 통해 까다로운 밀레니얼 세대 입맛 저격

하겐다즈는 그동안 오프라인 하겐다즈 샵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고퀄리티 디저트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디저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개별 포장된 하겐다즈 바닐라, 쿠키&크림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와플이 한 패키지로 구성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 디저트 와플’은 수제 디저트샵의 고급스러운 디저트 메뉴를 구현한다. 하겐다즈가 엄선한 달콤 쫄깃한 디저트 와플과 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뤄 풍성한 디저트 경험을 선사한다.

할리스 커피는 최근 국내산 순수 품종인 ‘설향 딸기’의 싱그러움을 더한 ‘설향 딸기 베이커리’ 7종을 출시했다. 설향 딸기는 눈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딸기라는 뜻으로,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는 품종이다. 할리스 커피는 부드러운 딸기 생크림 케이크에 설향 딸기를 올린 미니라운드케이크부터 치즈타르트, 더블프로마쥬, 쉬폰샌드 등 7종의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호텔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제철 과일인 설향 딸기의 신선함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GS25-오뚜기, 신선한 매력 통해 밀레니얼 세대 관심 이끌기

편의점 GS25는 푸딩과 음료를 결합해 신개념 디저트 음료 ‘디어푸딩’을 선보였다. 흔들어 마시는 캐러멜 푸딩 콘셉트로 개발된 디어푸딩은 곤약 분말, 팩틴 등을 함유해 부드럽고 말랑한 푸딩의 식감을 그대로 음료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온도와 흔드는 정도에 따라 내용물의 형태가 달라지는데,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 후 흔들지 않고 마시면 마치 푸딩을 떠먹는 것 같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여러 번 세게 흔들면 푸딩이 살짝 씹히는 달콤한 캐러멜 풍미의 음료로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비빔 4총사 ‘콕콕콕’ 용기면을 두 개씩 섞은 제품을 한정 출시하며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치즈게티(치즈볶이+스파게티)’ ‘짜라볶이(짜장볶이+라면볶이)’ 2가지로, 유튜브 등 SNS상에 ‘콕콕콕 스파게티 맛있게 먹는 법’ ‘꿀조합’ 등 1020세대 사이에서 유행한 레시피를 제품화한 것이다. 치즈게티는 치즈볶이에 스파게티를 더해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짜라볶이는 짜장볶이에 라면의 매콤한 맛을 더해 중독성 있는 맛을 이끌어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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