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자(35세, 중국 여성)이 퇴원한다.

사진=연합뉴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첫 번째 환자가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며 “발열 등 증상이 호전됐고 2회 이상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번 환자가 퇴원하는 것은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은 지 18일 만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였던 이 환자는 지난 1월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견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졌다. 입원 뒤에는 발열이 지속되고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상태가 점차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45명을 관찰해왔으나 발병 사례는 없었으며, 지난 3일 0시를 기해 모니터링을 해제했다. 인천시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전날 의료진에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23명이다. 이중 2번 환자(55세, 한국남성)가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 1번 환자가 퇴원하면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1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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