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보편화 되면서 편의점의 성장세는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 내에서도 여러가지 트렌드가 생겨날 만큼 소비 문화의 주축이 된 분위기가 형성됐을 정도다. 최근 편의점에는 키덜트, 컵 얼음 RTD, 모디 슈머, 그리고 프리미엄 면 요리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에프엔비 바바파파 우유 4종' '우유맛 구슬 쉐이크'(위) / '쟈뎅 까페리얼 허니자몽 블랙티&까페리얼 히비스커스 레몬티' 'CU 델라페 컵 얼음' '농심 카레라이스 쌀면'(아래)

키덜트(아이와 같은 감성 및 취향을 지닌 어른) 문화가 확산하며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편의점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는 과거의 감성과 꿈을 반추하며 팍팍한 현실을 달래고, 업체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상품을 속속 출시하는 중이다.

서울에프엔비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비타민 D를 듬뿍 담은 우유 4종에 프랑스 인기 캐릭터 바바파파(BARBAPAP) 패키지를 적용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바바파파는 약 50년 동안 대한민국은 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딸기, 바나나, 초코 세 가지 맛으로 기획된 ‘바바파파 가공유’는 국산 1A 원유에 딸기, 바나나 과즙과 코코아 분말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달콤한 맛이 살아 있으며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냉장간편식에서 출발한 모디슈머 열풍이 최근에는 간편식품,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편의점업계에선 고객들에게 맛은 물론 만드는 재미와 먹는 재미까지 제공할 수 있는 모디슈머 컨셉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CU가 모디슈머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업계 최초로 구슬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미니멜츠와 손잡고 ‘우유맛 구슬 쉐이크’를 선보였다.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안에 담긴 우유맛 구슬 아이스크림에 시원한 음료를 더하면 쉐이크로 변하는 모디슈머 상품이다. 취향에 따라 달콤한 밀크 쉐이크, 딸기 쉐이크, 초코 쉐이크는 물론 요구르트 쉐이크, 커피 쉐이크 등 이색 쉐이크를 만들 수도 있다. 

매년 날씨가 더워지면 용기에 얼음을 담은 이른바 '컵 얼음'이 각 편의점에서 판매량 선두를 달리게 된다. 컵 얼음과 커피, 탄산음료, 주스, 주류 등 파우치형 RTD(Ready To Drink) 제품과 함께 구입해 섞어 마시는 트렌드가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차(茶)시장 공략에 나선 파우치 아이템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년 전통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이 '카페리얼' 콜드브루티 2종을 파우치 형태로 선보이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까페리얼 허니자몽 블랙티’와 ‘까페리얼 히비스커스 레몬티’는 30년 커피 전문 노하우를 기반으로 콜드브루 기법을 차음료에 적용해 떫은 맛을 줄이고 깔끔한 맛과 차 본연의 향미를 살렸다. 특히 각 차와 조합이 좋은 과일을 선별해 상큼한 과일 과즙과 콜드브루티만의 고급스럽고 은은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최근 쿡방, 먹방과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찾아나서는 소비트렌드 덕에 프리미엄 면발 아이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간편식으로도 작은 사치를 추구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소스, 건더기, 면발 모두 충실하게 만들어진 프리미엄 면요리 아이템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심은 최근 진하고 푸짐한 카레와 건강한 쌀면, 풍성한 건더기가 특징인 ‘카레라이스 쌀면’을 선보였다. 카레를 간편하게 요리 수준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푸짐한 카레 요리를 위해 제품 1봉지당 카레 분말스프(36.4g)를 기존 비빔타입류 제품들(18g) 대비 2배 이상 넉넉하게 넣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큼직한 감자와 고기고명, 식감을 잘 살린 야채건더기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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