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만찬’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

7일 KBS 측이 “2월 12일로 예정돼 있던 ‘거리의 만찬’ 시즌2 기자간담회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당초 ‘거리의 만찬’ 시즌2 기자간담회에는 신현준, 김용민 그리고 제작진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용민 MC 발탁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며 제작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에 기자간담회 역시 취소됐다.

여성혐오 발언을 비롯해 그릇된 인식이 드러나는 발언으로 거듭 대중의 질타를 받았던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거리의 만찬’ MC로 합류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다.

여성 출연진이 전무하다 시피 했던 시사 예능프로그램에서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던 ‘거리의 만찬’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KBS시청자위원회는 지난 6 KBS 본관 대회의실에서 특별위원회를 열고, 제작진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공영방송에 부합하는 제작 현장의 성인지 감수성과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 등 개선사항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김덕재 KBS 제작1본부장은 회의에서 "김용민 씨가 거리의 만찬 새 MC 자리를 자진 하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의 만찬’ 새 시즌 방송 시점을 미루고 후임 진행자를 새로 찾는 등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들 역시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하는 ‘거리의 만찬’이 지향하는 프로그램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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