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6번째이자 광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이후 파견된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이 철수한다.

사진=연합뉴스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4일부터 광주시, 자치구 인력과 함께 역학조사, 환자 접촉자 관리 등을 지휘했던 즉각 대응팀은 7일 오후 본부로 복귀하기로 했다. 방역 등 확산 방지 대책은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광주에서는 태국 여행을 다녀온 42세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인 5일에는 딸도 18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6일에 22번째 확진 환자가 된 A씨의 오빠도 거주지는 전남 나주이지만 직장은 광주여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A씨의 접촉자는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 관계자, 가족, 친지 등 현재 모두 37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딸은 인대 수술 등으로 어머니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접촉자가 대부분 겹칠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 306명이 격리됐으며 남은 72명도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다.

A씨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5일부터 전남대병원에 격리된 2월 3일까지 CCTV, 신용카드 사용명세, GPS 기록 분석과 환자 면담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했으며 그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접촉자와 관련해 160건 검사를 의뢰해 딸, 오빠를 제외한 15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남편과 3자녀 등 동거 가족 4건, 어머니·오빠 부부·남동생 등 4건, 21세기병원·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환자 145건 등이었다. 21세기병원에서 소방학교로 옮겨 격리된 접촉자 중 7명은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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