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간 숙주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중국 화난농업대학이 위챗 계정을 통해 “아르마딜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전했다. 또 아르마딜로가 중간 숙주라는 것을 알아낸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 및 통제에 중대한 의이가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아르마딜로는 포유류로 사람에게 한센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용하기도 하지만 멸종위기종에 속해 있다.

해당 연구결과에 앞서 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박쥐에서 시작해 매개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오소리, 대나무쥐 같은 동물을 거론한 바 있다.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 연구소 진치 소장은 박쥐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고, 중간숙주인 밍크로 옮겨졌다가 인간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가 큰박쥐(fruit bat)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다시 사람에게 전파됐다.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으로 전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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