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가 스승님을 찾아 나선다.
7일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한복장인 박술녀가 출연해 자신의 스승을 찾아나선다.
박술녀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세 명의 스승을 이야기했다. 강인한 어머니, 지독한 가난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꼽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복디자이너가 되면서 지독하게 억셌던 가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됐다.
그는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게 곁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는 9년 전 8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며, 마지막 남은 인생의 스승님을 꼭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가난으로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던 박술녀 기억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선 초등학교 1~2학년 담임 ‘김영분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연을 의뢰했다.
이어 박술녀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굶주렸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인생의 유일한 학창시절인 초등학교 시절조차 형편 때문에 틈만 나면 학교에 가지 않았던 것을 고백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혼날까 두려웠던 것은 물론, 가난 때문에 의기소침해져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비가 오면 비가 온다는 등의 온갖 핑계를 대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던 것.
잦은 결석으로 교우관계까지 끊겼던 박술녀는 친구들 곁을 겉돌게 되면서 더욱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다는 속마음을 내비치며 눈물을 훔쳤다는데. 그 무렵인 초등학교 2학년 당시,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박술녀가 걱정돼 그녀의 집을 찾아왔던 유일한 사람이 김영분 선생님이었다.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가정방문에 깜짝 놀랐던 박술녀는 뒷간에 숨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김영분 선생님을 몰래 지켜봐야만 했던 56년 전의 일화를 떠올렸다. 더불어 가난한 형편의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만 알았던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술녀가 똑똑해 공부를 잘하니, 꼭 학교에 보내 달라”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박술녀는 김영분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10식구가 먹고 살기도 빠듯했던 형편 때문에 박술녀는 공부보다는 밥벌이를 선택했고, 결국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며 자신이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던 사실을 어머니가 항상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살아생전 김영분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유일한 스승이자 자신을 바른길로 이끌어주려고 했던 김영분 선생님이 더욱 자주 생각난다고 하는데.
박술녀와 김영분 선생님은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오늘 저녁 7시 40분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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