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취임 연주부터 차세대 바이올린 연주자 에스더 유의 서울시향 데뷔 무대로 이어지는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2월을 채우는 가운데, 21일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 공연이 열린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박영희는 지난 1월 10일 독일 예술원이 선정한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상의 역대 수상자는 올리비에 메시앙, 피에르 불레즈 등 기라성 같은 현대음악가를 망라하고 있다. 

그는 작품명을 ‘소리’, ‘님’, ‘마음’, ‘타령’ 등 한글로 정하고 우리 전통악기를 많이 포함시켜 유럽 현대 음악계에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일의 주요 현대 음악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연주되고 있으며 한국 음악계에서도 조명 받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 서울시향은 그의 작품 ‘고운 님’을 첫 곡으로 연주한다. 이 곡은 그의 1998년 작품으로 독일 브레멘 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하여 브레멘 필하모닉의 연주로 초연된 곡이다. 이 곡을 지휘자 가즈시 오노가 직접 선곡했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포디엄에 오를 일본의 대표적인 지휘자 가즈시 오노는 1990년대 도쿄 필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악단의 예술적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현재 도쿄 신국립극장 오페라의 예술감독과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유럽에서도 활약 중인 그는 리옹 국립 오페라의 수석지휘자와 브뤼쉘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쌓았다. 2019년에는 2020 도쿄올림픽을 기념한 신국립극장과 도쿄문화회관의 공동제작 오페라 ‘투란도트’를 지휘하기도 했다.

오노는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과 다채로운 유희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교향곡 36번 ’린츠‘’와 모리스 라벨이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해 러시아의 영혼을 담아낸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가즈시 오노는 ‘전람회의 그림’ 작품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공연은 오는 21일(금)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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