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 속에서도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기사와 관련없음)

7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행사에는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 기혼 가정 9000쌍 등 3만여명의 커플이 참석했다. 신종코로나 우려로 중국과 대만 커플은 행사에서 제외됐다.

가정연합은 행사에 출입하는 전 인원에게 열 비접촉 열감지기 검사를 행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입구, 화장실, 휴게 시설 등 각 층별로 소독제 100개를 배치했고, 예비 관객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착용을 독려했다. 실제로 예비 부부들 중 마스크를 쓴 인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가정연합은 행사 내내 신종 코로나에 대해 염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정연합은 앞서 언급한 대책 이외에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 HJ 매그놀리아 국제병원 의료 본부를 구축해 전담 의료인력을 투입했다. VIP가 체류하는 호텔 8군데에는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

한편 통일교는 1954년 故 문선명 총재가 세운 종교로, 교단 측은 2015년 기준 신자 수가 국내에 30만명이며 전세계 3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일교도들은 신자들끼리만 결혼할 수 있으며 부부 가운데 대다수는 국제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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