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택시기사를 울린 휴대폰 사기 사건이 재조명됐다.

7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택시기사들을 이용해 고가의 휴대폰 사기를 친 청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택시기사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가의 휴대전화가 개통되어 있었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같은 지역에서 택시 운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휴대전화가 개통된 시간에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는 것도 공통분모였다.

또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자 손님은 택시비를 내야 한다며 전화기를 빌려갔다. 알고보니 택시기사들의 통신사 어플에서 신형 휴대전화를 구매한 이력이 남아있었다. 배송지는 충남 천안이었다.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이 찾아간 주소지에는 여성이 살고 있었다.

여성은 “택배를 여기다가 시키면 받아서 가시면 제가 받아서 들고 들어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희 것이 아닌 게 있더라고요 남자 이름인 건 제가 기억이 나요 그래서 우리 것 아니니까 찾아가겠지 이러고서 그냥 놔뒀죠 그러더니 가져가더라고요 그날 저녁에”라고 전했다.

조사결과 고가 휴대폰 사기를 친 24살 최씨는 현재 교도소 수감 중이었다. 그는 어플로 택시를 부르며 기사님들의 생일 정보를 확보하고 얼굴로 나이를 추정해서 출생 년도를 맞췄다. 그리고 통신사 어플로 휴대폰을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를 만나고 나오는 택시기사는 “죄를 지었으면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이게 기본 아니에요 당당하더라고”라며 “5~60명 된다고 그랬어요 누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저한테 1년 6개월 후에 민사로 나보고 하라고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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