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봄은 구두와 가방에서 온다. 올봄 백 & 슈즈 트렌드를 모았다. 분명한 건 클러치와 하이힐은 당분간 옷장 깊숙이 넣어둬야 할 거라는 사실.

 

포켓 백을 주시하라

한국모델 최소라의 런웨이로 전세계에 전송된 셀린느의 포켓백. 한층 가벼워진 봄날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백 앞면에 포켓이 달려있어 간단한 소품들은 이곳에 두면 좋겠다. 한동안 포켓백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올해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베이비 백을 아시나요

크리스토퍼 케인은 올 시즌 유행컬러인 화이트 백에 작은 백을 덧댄 빅 클러치로 주목받았다. 일명 ‘1+1 베이비 백’. 돌체 앤 가바나는 화려한 미니백을 블랙 토트백에 매달았다. 태슬, 금속 체인 등 서로 다른 질감의 소재들이 풍성하게 어우러진다. 노트북이나 충전기, 책 등은 큰 백에, 핸드폰이나 립스틱은 작은 백에 넣으면 되겠다.

묘한 매력의 스퀘어 슈즈

사각 프레임의 앞코 디테일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다. 올해엔 럭셔리브랜드는 물론 국내 내셔널 브랜드들도 스퀘어 슈즈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동안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룩에 어울리는 여성스러움과 보이시한 매력이 공존해, 30대 싱글녀의 필수템 등극이 머지않았다.

로 힐의 귀환

지난해 5cm의 미들 힐이 주도했던 슈즈 트렌드가 올해는 더 낮아졌다. 2~3cm까지 내려앉은 대신 앞코를 뾰족하게 뽑은 ‘키튼 힐’로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 키튼 힐은 앞코가 리드미컬하게 빠져 굽이 낮아도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인다. 바지나 스커트, 청바지 등 하의에 구애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 = 돌체 앤 가바나, 루이비통, 셀린느, 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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