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아콰피나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페어웰’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주인공이 됐다.

사진=오드 제공(출처 Associated Press)

8일(현지시각) 미국 샌터모니카에서 개최된 제35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페어웰’은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그 해 인디영화계를 결산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하루 전에 진행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스포트라이트’ ‘문라이트’ ‘겟 아웃’ 등에 최우수작품상을 건넨 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로,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페어웰’을 연출한 룰루 왕 감독의 최우수작품상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다. “여성들에게 영화를 만들라고 격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미 영화를 만들고 있고,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일입니다. 일할 기회를 주세요”라는 수상소감으로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들에게 공감을 줬다.

뿐만 아니라, 영화 ‘페어웰’은 최우수작품상에 이어 할머니 역의 자오 슈젠이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이 영화로 여우조연상 7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자오 슈젠은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슈퍼 스타로, ‘페어웰’에서 강인하고 따뜻한 할머니 역을 완벽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영화 ‘페어웰’의 주인공 아콰피나가 아시아계 최초로 뮤지컬코미디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할리우드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는 77년 골든글로브 역사상 최초로 편견을 깨고 이룬 아름다운 결과다. 룰루 왕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기반을 둔 영화 ‘페어웰’은 올해 봄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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